취업을 준비하는 신입과 이직을 고려하는 경력직 모두 "경력이 쌓이면 연봉이 얼마나 오를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SalaryKorea의 직급별 임금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력 연차에 따른 연봉 변화를 상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직급별 평균 연봉 현황

2025년 12월 기준, 대한민국의 직급별 평균 연봉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입 (0-2년): 평균 3,200만원 (범위: 2,800~3,600만원)
  • 주임/대리 (3-5년): 평균 4,100만원 (범위: 3,600~4,800만원)
  • 과장 (6-9년): 평균 5,200만원 (범위: 4,500~6,000만원)
  • 차장/부장 (10-15년): 평균 6,800만원 (범위: 5,800~8,000만원)
  • 임원 (15년+): 평균 9,500만원 (범위: 8,000~15,000만원+)

신입에서 임원까지 약 3배의 연봉 차이가 있으며, 이는 15년 이상의 경력 축적에 따른 결과입니다.

연차별 연봉 상승 곡선

연봉 상승은 선형적이지 않습니다. 경력 초기에는 빠르게 상승하다가 중간 관리자급에서 완만해지고, 임원급에서 다시 급격히 상승하는 S자 곡선을 그립니다.

초기 (1-5년): 급격한 상승기

신입에서 대리급까지는 연평균 8-12%의 높은 상승률을 보입니다. 이 시기는 기본적인 업무 역량을 습득하고 회사에 적응하는 단계로, 매년 성과와 함께 급여가 빠르게 오릅니다. 3,200만원에서 시작해 5년 후에는 4,100만원 수준이 되므로, 약 28% 상승하게 됩니다.

중기 (6-10년): 완만한 상승기

과장에서 차장급까지는 연평균 5-8%로 상승 속도가 느려집니다. 이 시기는 실무 전문가에서 관리자로 전환되는 과도기로, 승진 여부에 따라 연봉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같은 연차라도 팀장으로 승진한 경우와 실무자로 남은 경우 연봉 차이가 20% 이상 날 수 있습니다.

후기 (11년+): 양극화 단계

부장급 이상에서는 개인차가 극대화됩니다. 임원으로 승진하면 연봉이 급격히 상승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정체되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시기의 평균 상승률은 3-5% 수준이나, 임원 승진 시에는 30-50%까지 점프업이 가능합니다.

산업별 신입-경력 격차

산업에 따라 신입과 경력직의 연봉 격차 패턴이 다릅니다.

IT/소프트웨어

IT 산업은 신입 연봉(3,500만원)도 높지만, 경력에 따른 상승폭도 큽니다. 시니어 개발자(6-9년)는 평균 6,500만원 수준으로, 신입 대비 약 86% 높습니다. 기술력에 따른 개인차가 크며, 같은 경력이라도 희소 기술 보유 여부에 따라 연봉 차이가 큽니다.

금융/보험

금융권은 신입 연봉(3,400만원)은 평균 수준이나, 과장급 이상에서 연봉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부장급(10-15년) 평균이 7,500만원 이상으로, 신입 대비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성과급 비중이 높아 고성과자는 평균보다 훨씬 높은 보상을 받습니다.

제조업

제조업은 연공서열적 급여 체계가 남아있어 상승 곡선이 가장 선형적입니다. 신입(3,000만원)에서 부장급(5,800만원)까지 매년 꾸준히 4-5%씩 상승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안정적이지만 폭발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서비스업

서비스업은 신입 연봉(2,700만원)도 낮고, 경력에 따른 상승폭도 제한적입니다. 부장급(10-15년)도 평균 5,000만원 수준으로, 타 산업 대비 격차가 작습니다. 고임금을 원한다면 경력 초기에 다른 산업으로 이직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연봉 상승을 위한 전략

같은 경력 연차라도 연봉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와 더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한 전략을 살펴봅니다.

1. 조기 이직으로 시장 가치 확보

한 회사에서 오래 근무하면 내부 인상률(2-5%)만 적용되어 시장 가치보다 저평가될 수 있습니다. 경력 초기(3-5년차)에 한두 번의 전략적 이직으로 시장 가치에 맞는 연봉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희소 기술/전문성 확보

일반적인 역량만으로는 평균 수준의 연봉만 받을 수 있습니다. AI/ML,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등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기술을 습득하면 같은 경력이라도 30-50%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관리자 트랙 vs 전문가 트랙

과장급 이후에는 관리자 트랙과 전문가 트랙으로 나뉩니다. 전통적으로 관리자 트랙이 연봉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IT 등 일부 산업에서 전문가 트랙(Principal Engineer 등)도 임원급 대우를 받는 추세입니다. 자신의 강점에 맞는 트랙을 선택하세요.

4. 정기적인 시장 가치 점검

최소 연 1회는 본인의 시장 가치를 점검해야 합니다. SalaryKorea 연봉 계산기를 활용하여 현재 급여가 시장 대비 어느 수준인지 확인하고, 저평가되어 있다면 내부 협상이나 이직을 고려하세요.

마치며

신입과 경력직의 연봉 차이는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서 자동으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적극적인 커리어 관리, 전략적 이직, 전문성 개발을 통해 평균 이상의 연봉 곡선을 그릴 수 있습니다. 현재 자신의 위치가 평균 대비 어디인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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